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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 주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일상 2022. 7. 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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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에는 나와 내 여자친구의 생일이 있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여자친구와 생일이 같다는 것이 신기하다.

    작년 생일에는 생일선물을 뭐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는 어떤 생일 선물을 해야 할지 일찍 정해져서 좋았다.

    생일날에는 연차를 쓰고 호캉스를 다녀왔다.

    점심때쯤 여자친구와 만나 호텔에 미리 짐을 맡겨놓고 현대백화점으로 쇼핑을 하러 갔다.

     

     

    올해 서로의 생일 선물은 바로 수영복이었다. ㅎㅎ

    최근에 서로가 수영을 배우는 것에 관심이 많아져서 수영복을 새로 사고 제대로 배울 계획이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수영복 쇼핑을 했다.

    점원분이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으로 맞아줘서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후에는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고, 오히려 투 머치 토커 수준으로 수영복 관리 팁을 알려주셔서 속으로 '이쯤 그만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수영복 쇼핑을 하고 이왕 사는 김에 러닝화도 새로 하나 마련했다. 나에게 새로 생긴 운동 겸 취미인 러닝을 제대로 하고 싶었기 때문인데,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뉴발란스의 신발을 샀다.

    새 신발을 산 기념으로 바로 개시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 주에는 유독 저녁에 비가 온 날이 많았고, 비가 안 온 날에는 피곤해서 뻗어있던 터라 아직 개시를 못했다. 오늘 저녁에 개시해야지

    그렇게 쇼핑을 하고 돌아온 호텔에서 우리는 바로 수영장으로 향했다. 우리는 수영장 패키지로 명동의 티마크 그랜드 호텔을 이용했다.

    예전에 서울역 근처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가끔 이 호텔 1층 카페를 이용했던 생각이 많이 났다. ㅎㅎ

     

     

    수영장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았다. 가로 약 20M 정도 되어 보였고(실제로는 아닐 수도 있다), 누워있을 수 있는 벤치(?)가 두 개 정도 있었다. 유아용 풀도 조그맣게 있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은 우리들밖에 없었다(이점이 가장 좋았다 ㅎㅎ). 그래서 한 시간 정도 우리는 원 없이 수영하고 장난치면서 놀았다. 오랜만에 수영을 해서 코로 자꾸 물이 들어오는데, 아주 곤욕이었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훨씬 더 많이 수영했을 텐데...

     

    티마크 그랜드 호텔 수영장

     

    누워서 쉴 수 있는 벤치와 유아풀

     

    수영을 다 마치고 돌아온 방에서 우리는 포켓몬을 잡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수영 다하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저녁은 호텔에서 걸어서 약 8분 거리에 있는 제로 콤플렉스라는 음식점에서 먹었다.

    미슐랭에 등재된 파인 다이닝이었다.

    분위기는 여느 파인 다이닝들처럼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였다. 인테리어도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요소들만 있었고, 전체적인 색감을 흰색으로 통일했었다.

    호텔쪽에서 들어가는 제로 콤플렉스 입구

     

    음식점에서 보이는 전경

     

    음식점 내부

     

    음식들은 정말 맛있었다.

    기존의 내가 알고 있는 식재료들을 활용해서 요리를 하는데, 내가 아는 맛과 모르는 맛이 혼재되어 먹는 재미가 엄청났다.

    분명 다 내가 아는 식재료들인데... 신기했다 ㅎㅎ.

    여자친구는 연신 맛있다는 표현과 함께 이런 음식을 자주 먹고 싶다고 했다. 이런데 자주 오려면 돈 많이 벌어야 하는뎅... 파이팅 해야겠다.

    맛이 정말 일품이었던 스테이크

     

    생선 요리

     

    이 음식도 정말 맛있었다.

     

     

    맨 처음 나왔던 에피타이저

     

     

    와인을 음미하시는 여자친구님 ㅎㅎ

     

    저녁을 다 먹고 돌아온 후에는 호텔 헬스장까지 이용했다(정말 제대로 뽕뽑은 듯 하다 ㅋㅋㅋㅋ).

    호텔에서도 잘 자고 일어나서 남은 평일들을 잘 보냈다 ㅎㅎ.

    주말에는 처음으로 예비 장인어른을 만났다.

    어머니는 몇번 뵈어서 이제 심적으로 좀 편해졌는데, 아버님은 처음이어서 엄청 긴장했다;;;

    잘보이기 위해 산 소고기도 선물로 드리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들풀한상이라는 한정식 집에서 먹었는데, 분위기도 그렇고 엄청 긴장해서 음식점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다;;;

    (다음에는 블로그 용 사진을 찍어야지 ㅎㅎ)

    그래도 다행히 아버님께서 좋게 봐주신 듯 하다. 다음에는 집으로 초대할테니 아버님께서 직접 음식을 해주시겠다고 했다 ㅎㅎ. 벌써부터 아버님의 음식이 기대된다.

    이번 한 주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많아서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다음 주는 풀 야근이 예정되어 있다. 야근도 야근이지만, 업무를 제시간에 좋은 퀄리티로 마감해야한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이 일정을 잘 보내고 나면, 그만큼 내가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되기 때문에, 두려움뿐만이 아니라 기대감을 가지고 다음 한 주를 더 잘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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