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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책 리뷰 2021. 8. 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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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다. 일과 관련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나날들이 계속되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더위까지 먹어서 식욕마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와중 유튜브에서 세바시 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다. 구글 수석 디자이너분께서 강연하시는 영상이었다. 지금 그 영상이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나는 무엇이든 잘 잊어버리는 편이다;;). 그러던 와중 힐링하러 간 서점에서 그분이 쓴 책을 보게 되었다. 봤던 영상이 생각나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서른 살(즈음인)이라는 말이 내 상황과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책을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어 보니 이 책의 주 타깃 독자층은 '생각이 너무 많은' + '서른 살 즈음의' + '직장인' + '여성' + '(주로 기혼)' 인 사람들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내게 아주 찰떡 같이 잘 맞는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먼저 다양한 사회생활을 해본 선배가 나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것 같아 유익한 내용이 제법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 맘에 와닿은 유의미한 문구들을 정리해보았다.

     

    책을 다 읽고, 문구를 정리해보니, 몇 가지 문장으로 이 책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도전하는 것에 겁내지 말 것. 당신이 가는 길이 곧 길이니까.

    도전을 할 때에는 실패를 디폴트 값으로 정의하고 도전해라. 성공하면 기분 좋은 일이고, 실패하면 디폴트 값이 나온 것뿐이니까.

    대신 실패를 실패로 넘겨서는 안 된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상관도 나의 가치를 알고, 내 동료도 내 가치를 알아준다.

    나라는 사람의 콘텐츠를 잘 가꿔야 한다. 그것이 곧 경쟁력이다.

     

    오늘 이렇게 작성한 포스트도 나의 경쟁력으로서 나만의 컨텐츠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부족한 글이라도 자주 쓰면서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지


     

    p. 62

    실패한 경험이 적다는 건 다시 말하면 도전하지 않았거나 실패하지 않을 정도로만 도전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는 잘 될 확률보다 잘 안 될 확률이 더 높다. 남들은 잘하는 일을 내가 하면 잘 안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실패로부터 단단해지는 내공이다. 이 내공은 실패의 원인을 아는 지식이기도 하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기술이기도 하고, 다음 도전을 위한 맷집과 배짱이기도 하다.

     

    p. 65 

    이 경우 실패의 원인은 내가 내 일을 주도적으로 끌고 간 게 아니라 끌려갔기 때문이다. 끌려가더라도 왜 끌려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결과는 어떻게 될지 스스로 생각하고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저 끌려간 게 원인인 것이다. 

     

    p. 70

    "괜찮아요,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죠."

     

    p. 79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칠 수는 없다. 수많은 헛스윙과 땅볼과 파울을 범한 후에야 겨우 그라운드 안에 공을 떨어뜨리는 정도의 감이 생긴다. 그 감이 쌓여야 홈런 타자가 될 수 있다. 

     

    p. 85

    실패를 기준점으로 삼자

     

    실패와 나를 동일시하지 말자

    실패는 그저 여러 가지 현상의 하나일 뿐 그 자체가 '나 자신'은 아니다.

     

    실패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자

     

    p. 98 

    꿈이란 어떤 가치를 이루고 싶은 것인가에 대한 답변이다.

     

    p.102 

    문제는 그다음이다. 나랑 같이 걷던 그 많은 사람이 다 CEO가 될 순 없다. 언젠가는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할 때가 온다. 그때가 왔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되어 있지 않으면 멘붕에 빠진다.

     

    내 생각 - 우선 저지르면 어떻게든 일은 흘러간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p. 127 

    기업은 문제 해결자를 찾는다. 채용 면접 과정의 핵심은 지원자가 문제 해결에 필요한 역량, 이를테면 사고력, 통찰력, 창의력,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 역량 이상으로 문제 정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p. 160

    "우리가 개발한 것들은 밑바닥부터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그 위에서 개발하면 됩니다."

     

    p. 175 

    리더는 대신 책임져 주는 사람이 아니다. 담당자가 책임을 지도록 지원하는 사람이다. 간혹 "내가 책임질 테니 맘껏 해봐"라고 말하는 리더가 믿음직스러운 리더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담당자에게 진정한 권한을 주지 않는 리더십이다. 일에 대한 권한뿐만 아니라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지는 것이 진정한 주인 의식이다. 

     

    p. 185

    그냥 내 속도에 맞춰, 좋은 사람들과, 내가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면서, 그렇게 언젠가 고수가 되기를 희망할 뿐이다.

     

    p. 189

    아무것도 하지 마라. 자신 안에 가만히 머물러라. 주위를 둘러보지 말고, 아무 소리도 듣지 마라. 어떤 희망도, 의견도 품지 마라. 나무나 꽃처럼 모든 의지와 의욕을 비워 낸 상태에 이르면 비로소 도를 깨우치기 시작할 것이다. 하늘을 움직이고, 봄을 불러오는 위대한 우주의 법칙인 도가 자신 안에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에른스트 H. 곰브리치, <곰브리치 세계사> 중에서

     

    p. 196

    "그게 뭐 중요한가요. 쓰고 싶은 게 있으면 마음대로 쓰면 되죠. 그건 당신의 생각이고, 온전히 당신 것이죠."

     

    p. 197

    "나는 내가 좋아요!"

     

    면접자나 발표자가 스스로 자신 없어하면 듣는 사람 입장에선 매우 불안하다. 스스로도 확신이 없는 사람 말을 믿어야 할까 싶다. 틀릴 수도 있고, 잘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자기 얘기는 있어야 한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나여야 한다.

     

    p. 219

    "당신이 가는 곳이 다 길이다."

     

    p. 231

    중요한 건 본연의 콘텐츠다. 그 콘텐츠가 가진 힘, 특별함, 그리고 매력이 청중의 귀와 마음을 열게 한다.

     

    p. 288

    그래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대학원 과정을 통해 무엇을 채우고 싶은지, 그것이 앞으로 커리어에 어떻게 쓰일지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p. 309 

    소비자의 심리에는 요구와 욕구라는 두 가지 속성이 있다. 요구는 필요한 물건이고, 욕구는 갖고 싶은 물건이다. 이 두 마음을 잘 이해해야 한다. 얄궂게도 'ㄱ' 받침 하나 차이에 불과한 요구와 욕구 사이에 성공의 비결이 숨어있다.

     

    p. 310

    욕구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은 가치 싸움이다. 재미있게도 소비자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사면서 이유를 만들어 낸다.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니라 갖고 싶은 욕구가 소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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